한 대학의 비용 지급 요청 6,886건, 이벤트 36,796개가 남긴 실제 업무 시스템 로그로 업무 흐름을 복원하고, 처리가 늦어지는 원인을 찾아 개선 효과를 시뮬레이션했습니다.
로그에는 지급 요청 한 건이 제출되고, 행정·예산책임자·관리자의 승인이나 반려를 거쳐, 시스템이 지급을 처리하기까지의 모든 단계가 시각과 함께 남아 있습니다. 결과는 지급 완료 6,307건, 반려로 종료 492건, 임시저장만 된 건 72건, 진행 중 15건입니다.
2018년 이후 결재 경로는 59가지지만, 상위 2개 경로가 80%, 상위 5개가 94%를 차지합니다. 아래 맵은 상위 경로로 전체의 94%를 그린 것입니다. 선이 굵을수록 많이 지나가고, 붉을수록 다음 단계까지 오래 기다리는 구간입니다.
| 결재 경로 | 건수 | 비중 | 처리 기간 중앙값 |
|---|---|---|---|
| 제출 (직원) → 승인 (행정) → 최종승인 (관리자) → 지급 요청 (시스템) → 지급 완료 (시스템) | 3,011 | 52.1% | 7.3일 |
| 제출 (직원) → 승인 (행정) → 승인 (예산책임자) → 최종승인 (관리자) → 지급 요청 (시스템) → 지급 완료 (시스템) | 1,762 | 30.5% | 11.3일 |
| 제출 (직원) → 반려 (행정) → 반려 확인 (직원) | 343 | 5.9% | 1.5일 |
| 제출 (직원) → 반려 (행정) → 반려 확인 (직원) → 제출 (직원) → 승인 (행정) → 최종승인 (관리자) → 지급 요청 (시스템) → 지급 완료 (시스템) | 201 | 3.5% | 13.9일 |
| 제출 (직원) → 반려 (행정) → 반려 확인 (직원) → 제출 (직원) → 승인 (행정) → 승인 (예산책임자) → 최종승인 (관리자) → 지급 요청 (시스템) → 지급 완료 (시스템) | 115 | 2.0% | 17.1일 |
| 임시저장 (직원) | 59 | 1.0% | 0.0일 |
로그에서 프로세스 모델을 자동으로 찾는 Inductive Miner도 적용했습니다. 노이즈 설정을 바꿔 가며 적합도(실제 로그를 모델이 얼마나 재현하나)와 정밀도(모델이 실제에 없는 경로를 얼마나 적게 허용하나)를 비교했습니다.
| 노이즈 설정 | 적합도 | 정밀도 | 균형 (F1) |
|---|---|---|---|
| 0.0 | 1.000 | 0.412 | 0.584 |
| 0.1 | 0.987 | 0.515 | 0.677 |
| 0.2 | 0.982 | 0.554 | 0.709 |
| 0.3 | 0.982 | 0.554 | 0.709 |
적합도는 0.98 수준으로 높지만 정밀도는 0.55에서 더 오르지 않았습니다. 반려 후 재제출 같은 반복 구간 때문에 모델이 실제보다 넓은 경로를 허용하는 구조입니다. 그래서 이 분석은 자동 생성 모델보다, 실제 경로(변형)와 로그에서 직접 계산한 위의 프로세스 맵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.
단계 사이의 대기 시간을 모두 더해 어느 구간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봤습니다. 가장 큰 두 구간은 결재자가 아니라 시스템 쪽입니다. "최종 승인 → 지급 요청"과 "지급 요청 → 지급 완료"가 전체 대기 시간의 51.9%를 차지합니다.
지급 완료 건을 세 구간으로 나누면 중앙값 기준 결재 3.0일, 지급 요청 대기 1.2일, 지급 대기 3.2일입니다. 2018년 이후 지급 완료까지 중앙값은 9.2일, 상위 10%는 23.1일 이상 걸렸고, 7일 안에 끝난 건은 29%뿐입니다.
지급 요청은 평일 내내 올라오지만, 지급 처리 5,303건 중 월요일·목요일이 99.6%, 오후 5시가 98.0%이고, 두 조건을 함께 만족하는 건은 97.5%입니다. 주 2회 배치로 지급하는 구조로 보입니다.
그런데 "요청 후 다음 월·목 17시에 지급된다"고 가정하면 실제 지급 시각과 51.1%만 일치했습니다. 배치 직전에 올라온 요청은 그 배치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, 마감 시간 후보를 0~72시간으로 바꿔 가며 실제와 비교했습니다. 테스트한 조건 중에서는 '배치 24시간 전까지 올라온 요청만 포함' 가정의 재현율이 88.9%로 가장 높았습니다. 다만 이는 데이터에 가장 잘 맞는 가정일 뿐, 실제 시스템에 정확히 24시간 마감 규칙이 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. 실제 업무라면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.
분기별로 구간을 나눠 보면 지급 대기는 2년 내내 약 3.2일로 그대로이고, 2018년부터 예산책임자 승인 단계(경유율 약 35%)가 등장하면서 결재 구간이 길어졌습니다.
2018년 이후 예산책임자 승인을 거치는 건은 결재 구간이 1.7일 → 5.9일로 길어집니다. 같은 기간 안의 비교라 연도별 기록 차이는 섞이지 않았지만, 예산책임자 승인을 거치는 건이 애초에 다른 종류의 요청(프로젝트 비용 등)일 수 있어 이 차이를 모두 승인 단계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.
2018년 이후 15.9%가 한 번 이상 반려됐습니다. 반려는 반려 (행정) 834건, 반려 (관리자) 133건, 반려 (예산책임자) 47건로, 82%가 행정 단계에서 나옵니다. 반려된 건의 45%는 다시 제출되지 않고 끝났고, 다시 제출하는 경우에도 중앙값은 0.8일이지만 21%는 일주일 넘게 걸렸습니다.
지급까지 간 건만 보면 반려가 없으면 중앙값 9.0일, 있으면 17.1일로 약 1.9배입니다. 반려율은 조직마다 크게 달라, 사람보다 조직별 신청 관행이나 안내 방식에서 원인을 찾을 여지가 큽니다.
| 조직 (100건 이상, 반려율 상·하위) | 건수 | 반려율 | 처리 기간 중앙값 |
|---|---|---|---|
| 조직 65482 | 266 | 30.8% | 13.8일 |
| 조직 65462 | 421 | 20.7% | 11.2일 |
| 조직 65468 | 381 | 18.9% | 10.1일 |
| 조직 65454 | 526 | 10.8% | 9.3일 |
| 조직 65457 | 133 | 8.3% | 9.1일 |
| 조직 65473 | 101 | 6.9% | 8.1일 |
반려, 예산책임자 경유, 요청 금액, 제출 요일, 조직을 함께 넣은 회귀분석(log 처리일수, n=5,303)으로, 로그에서 관측되는 다른 조건을 통제했을 때 각 요인이 처리 기간과 얼마나 연관되는지 추정했습니다.
반려가 있었던 건은 +79%, 예산책임자 경유 건은 +41%, 목·금요일 제출 건은 월요일 제출 건보다 약 4할 길었습니다. 반면 요청 금액과의 연관은 거의 없었습니다(log 금액 1단위당 +1.6%). 처리 기간은 금액보다 결재 경로와 제출 시점과 더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.
결재 규칙을 이벤트 순서로 표현해 2018년 이후 5,778건을 점검했습니다. 최종 승인 없이 지급되거나, 승인 전에 지급이 요청되거나, 반려 후 재제출 없이 승인된 건은 없었습니다. 통제는 잘 작동하고 있고, 문제는 속도입니다.
| 점검 규칙 | 위반 |
|---|---|
| R1 최종승인 없이 지급 | 0건 |
| R2 최종승인 전 지급요청 | 0건 |
| R3 지급요청 없이 지급완료 | 5건 |
| R4 행정 검토 없이 최종승인 | 0건 |
| R5 중복 지급 | 0건 |
| R6 반려 후 재제출 없이 승인 | 0건 |
4절에서 가장 잘 맞았던 지급 가정(월·목 오후 5시 배치, 24시간 마감, 재현율 88.9%) 위에서 조건을 하나씩 바꿔 2018년 이후 지급 완료 5,268건의 처리 기간을 다시 계산했습니다.
| 시나리오 | 중앙값 | 평균 | 상위 10% | 7일 내 지급 |
|---|---|---|---|---|
| 현재 | 9.2일 | 12.9일 | 23.0일 | 29% |
| S1 평일 매일 지급 | 7.3일 | 10.9일 | 21.0일 | 44% |
| S2 승인 즉시 지급요청 | 6.2일 | 8.8일 | 14.2일 | 56% |
| S3 재제출 1일 이내 | 9.2일 | 12.1일 | 21.4일 | 29% |
| S1+S2+S3 모두 | 4.3일 | 6.7일 | 12.2일 | 67% |